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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 - 내가 생각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
글쓴이 헤세드 상담센터 작성일 2020-08-30

갈등이 반복되는 관계, 특히 가족관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가족 외 다른 관계에서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하는 사람들도 가족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맛집에 아내를 데려갔는데 아내는 그 음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스스로 반찬을 골라 천천히 먹고 싶은데 엄마는 여러가지 반찬을 아이 밥 위에 올려줍니다.

가족과 갈등이 있는 사람들 중에는 가족들이 원하는 것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가족이니까 안다'고 확신하는 믿음이 있는데 그 믿음이 매우 크고 견고합니다.
그냥 가족이니까 안다고 하지만 사실 그건 그 사람의 믿음일 뿐입니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자신의 욕심이 담긴 판단입니다.
가족 관계의 갈등이 계속되어 오랜세월 힘들다가 상담실에 오게 되면 그 믿음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족이니까, 내 남편이니까, 내 아내니까, 내 아이니까 내가 안다고 생각해
이러이러한 것을 원하는 줄 알고 해주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은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사람은 계속해서 변합니다.
그러니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묻고 또 관찰해야하는데,
그 전에 먼저 상대방에 대한 내 믿음이 틀린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흔히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족들에 대해 믿고 있는 나의 믿음이 너무 굳은 것은 아닌가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내 생각에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상대방의 생각은 다를 수 있으며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사랑의 한 모습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요.

이 마음을 갖는 것이 가족을 사랑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합니다.

 

 

 

 

 

                                                                                                                      헤세드 상담센터 박안나 상담실장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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