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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에서 무엇으로.
글쓴이 헤세드 상담센터 작성일 2020-07-01

왜에서 무엇으로.

오늘 칼럼은 지난 주일(6/28) 주일예배 설교 제목과 같습니다.
'왜에서 무엇으로'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많은 상담들에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겪으면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질문을 떠올립니다.
이런 질문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문제는 계속해서 이 생각을 하다가 결국 이 질문에  갇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감옥에 갖히듯 그 질문에 갇혀, 때로는 지금 해야할 일-예를 들면 시험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일,

가족의 일원으로서 해야할 일 등-도 제쳐놓는 상황까지 가기도 합니다.

전에 제가 만난 한 분은 자신이 겪은 일을 지나가다가 '똥통에 빠져버린 일'이라고 비유를 했습니다.
그만큼 자기 인생에서 더럽고 수치스럽고 오래 영향을 주는 일이라는 것이겠지요.
여러 번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분 마음 속에 있는 한 가지 질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왜 똥통에 빠졌을까?'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 분 스스로 어느 정도 답을 찾은 것 같았습니다.
스스로 수없이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그 질문은 계속 마음속에 살아있었습니다.
지금 해야하는 일도 그 때문에 집중하지 못할정도로 그 영향은 컸습니다.
 

 


축구 경기에 비유한다면, 어떤 일을 겪은 것을 전반전이 끝났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인생은 여러번 전반전을 겪는다는 데에서 축구하고는 다르지만요.)
출전 선수라면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에 들어가기 전 시간은 어떻게 하면 후반전에 이길 것인가,

후반전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느라 여념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전반전을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후반전을 앞둔 시점에서는 전반전에 대한 완벽한 해석과 평가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기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렇다면 지금은 전반전에 대한 지나친 생각보다는

후반전을, 앞을 보는 것이 승부에 유리할테니까요.
후반전에 이겨야 정말 이기는 것이니까요...
우리의 삶은 이러한 스포츠 경기와 닮았습니다.

'똥통에 왜 빠졌나?'는 질문은 한두번으로 족합니다.
그 정도에서 찾은 답이 충분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 대신 해야할 질문은 '다시 빠지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입니다. 
두 질문이 두고 있는 시선의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지난주 설교는 팬대믹에 대처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1. 지나친 해석과 분석은 금물
2. 왜에서 무엇으로
3. 무엇인가를 하다보면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게 된다
로 요약되었습니다.

우리 삶에도 이 자세가 필요합니다.
머리로 알지만 인생에 어려움을 겪은 후에 이 자세를 잡기가 쉽지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상담이 이것을 돕는 하나님의 귀한 도구가 되기를요.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로마서 12:3

 

 

 

 

 

 

                                                                                                                     헤세드 상담센터 박안나 상담실장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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