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il Church Counseling Center, 삼일교회 상담센터

상담칼럼

HOME > 커뮤니티 > 상담칼럼
상담을 잘한다는 것...
글쓴이 헤세드 상담센터 작성일 2020-05-16


상담을 하다보면 어떤 때는 연속으로 예닐곱의 사람들을 만나는 날도 있습니다.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마음이 지친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아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나를 하나님이 잘 아시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일을 주셨구나..'라는 생각에 감사하게 됩니다.

상담을 하면서 마음 속에 있는 목적은 하나입니다. 바로 '상담을 잘 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들여 생각하고 고민하고 책을 보고 강의를 듣고 꾸준히 공부를 하는 이유도
상담을 잘 하기 위해서입니다.

상담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 기준은 어떤 것일까.
오랫동안 자주 물어왔고 지금도 끊임없이 갈구하며 묻는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상담 받으러 온 분이 '상담 받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도 기준이 될 것입니다.
또 상담자와 내담자가 함께 합의한 어떠한 구체적인 목표가 상담 후에 이루어지는 것도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보통은 이런 경우를 상담이 잘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성과들이 있을 때에도 마음이 시원하지 않은 때가 있었습니다.
인간은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는 존재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못 짚어 생각하거나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기 때문에 자기 중심적인 욕구를 자신의 필요라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담자와 상담자인 우리 인간이 원하는 것은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지 모르기에
내담자가 원하는 대로, 상담자가 생각하는 대로만 상담하는 것은

상담을 잘 하는 것이 아닐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상담을 잘한다는 것에는 하나님의 관점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아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예수님은 우리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기 위해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상담을 잘한다는 것의 힌트를 얻습니다.
상담을 통해 내담자와 상담자가 생명을 얻게 되는 것, 풍성하게 되는 것.
즉,  그리스도를 만나 새롭게 되는 것, 그래서 그 삶이 변화되고 더 풍성해 지는 것.

상담 케이스마다 구체적인 적용이나 단계는 다르겠지만, 그래서 더  고민하고 기도하고 연구해야겠지만
하나님은 제가 한 상담에 대하여 이 기준을 삼으시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상담 이론은 내담자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상담을 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담자의 말은 듣는 것은 소중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상담자는 내담자의 말 이면에, 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
이 사람이 생명을 얻고 더 풍성해지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해야 합니다.
그것이 상담을 잘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기준이 명확해졌습니다.

이제 이 사람에게, 이 가정에게 '생명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더 풍성히 얻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래서 상담자도 더 풍성히 얻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헤세드 상담센터에서 상담 사역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생명을 주고 더 풍성히 하는 상담으로
사람과 가정을 살리는 일에 쓰임받기를 기도하며 기대합니다.    

 

                                                                                                                                              헤세드 상담센터 박안나 상담실장의 글입니다.

비밀번호입력